Music/음악 추천

[음악 추천] Richard Clayderman - Les derniers jours d'Anastasia Kemsky

Ellis.K 2021. 9. 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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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업로드 기준 2018.09.10 포스팅)

 

이 곡은 Richard Clayderman, 리샤르 클레데르망의

'Les derniers jours d'Anastasia Kemsky'라는 곡이다.

Richard Clayderman은 어쩌면 생소하게 보일 수 있는 아티스트지만,

사실 이 사람은 우리에게 정말로 잘 알려져 있는 명곡인

Ballade pour Adeline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연주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작곡은 Paul De Senneville)

이 곡을 처음 접하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썼던 기숙사에서 틀어주던 기상송이었다.

6시 20분부터 40분까지 울리던 좋은 멜로디를 가졌지만,

왠지 모르게 짜증 났던 여러 곡들 중 가장 처음으로 나오던 곡이었는데,

처음 듣고 너무 좋아서 며칠간은 이걸 들으려고 20분 전에 일어나기도 했었다.

물론 이 뒤로는 퍼질러 자느라 이 곡을 기상송으로 거의 듣지 못했지만..

 

그 뒤로 나오던 기상송들은 내가 알고 있거나,

무슨 곡인지 찾는 데에 있어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이 곡은 찾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한 몇 주간 비슷한 곡들 찾아보고 하다가 결국 찾아내고야 말았고,

며칠간 성취감에 젖어 이 노래를 열심히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기상송 곡들보다 더 애착을 가졌고, 이렇게 추천하게 되었다!

만약에 이 곡이 Richard Clayderman의 곡이라는 것만 알았어도 더 수월했을 텐데...

그래도 좋은 음악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별로 아깝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는 한때 내 잠을 깨우던 놈이라 들으면서 오묘하게 짜증(?)이 나기도 했던 곡인데,

요즘 다시 들으니 정말 고등학교 때가 그리워진다.

이 글을 작성한 시점인 2018년, 대학 신입생 때도 이랬는데..

지금은 더욱 더.. 진짜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대학도 재밌지만(휴학은 더 재밌음), 고등학교 때도 요즘 많이 생각나는데,

그럴 때마다 이 곡 들으면서 가끔 추억에 잠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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