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폰으로, 그것도 자작곡으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동안 바빴다기보단 내가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열정이 19년도 하반기만큼 크지도 않은 것도 이유겠거니와,
더욱이 쓸만한 내용도 잘 정리되지도 않았다.
요즘 그래도 어느정도 생각의 매듭이 풀어져서, 포스팅의 리스타트를 내가 이틀 전에 작업한 곡 소개로써 해보려 한다.
이번에 작업한 곡의 이름은 "GLitCh'ed"이다.(오타 아님)
제목에서부터 곡에 글리치 성분이 들어갔음을 표시하고 싶었고, 그렇게 이런 제목을 만들어냈다.
"GLitCh'ed"는 메인 주제 멜로디를 계속 반복한다.
그에 따라 곡이 매우 단조로워질 수도 있으니 악기의 변화, 글리치, 드럼비트 등을 통해 지루하게 들리지 않도록 세심히 고려했다.
이번 곡을 만들며 궁극적으로 연습하고자 했던 것은 글리치 필터와 믹싱이었다.
그러다보니 '글리치 합 스타일이 섞인 힙합 트랩 비트'라는 결과물이 나왔다.
사실 트랩도 일렉트로닉, 힙합 전반에 걸쳐있는 장르라 글리치 합 성분을 섞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외려 내가 바랐던 결과물의 수준보다 더 잘 나와서 놀랐다;
또, 믹싱의 수준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예전엔 각 가상악기에서 다른 악기의 배역과 겹치는 음을 깎는 것 조차 아까워했다.
그러다보니 거의 그대로 나뒀었는데, 이러니깐 당연히 주파수가 겹쳐져 더러운 소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믹싱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꾸준히 연습했다! 그렇게 이제는 필요없는 부분은 거침없이 줄이고 잘라내어 훨씬 깔끔한 아웃풋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그동안 발전하는 것이 잘 안 보여서 음악에 대한 흥미가 조금 떨어져 작업을 소홀히 했었는데, 이 곡을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좋아져 있었다. 계속 꾸준히 작업물을 만들어 더 좋은 곡을 만들도록 해야겠다.
'Music > 음악 공방-창작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곡] 산타의 선물공장 by Ellis.K (1) | 2023.04.01 |
---|---|
[자작곡] Zephyros (18.12.25 作) (0) | 2021.09.13 |
[자작곡] 이슬 맺힌 날 (20.02.25 作) + 악보 (0) | 2021.09.13 |